메뉴 닫기

보이지 않는 성벽: 0.1초의 전쟁과 침입자들에 대한 기록

평온해 보이는 블로그와 서비스 이면에는 매일 수천 번, 아니 수만 번의 ‘칼질’이 오갑니다.

대부분은 의미 없는 봇(Bot)의 두드림이지만, 개중에는 며칠에 걸쳐 지독하게 정보를 수집하고 틈을 노리는 악의적인 발걸음들이 섞여 있습니다. 제 메일 서버, 파일 서버, 그리고 고성능 AI 연산 노드는 그들에게는 아주 탐스러운 먹잇감이겠죠.

하지만 그들이 간과한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이 성벽을 쌓은 사람 또한 그들과 같은 언어를 쓰고, 그들보다 더 깊은 어둠 속을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 로그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지난 수개월간의 공격 데이터를 전수 파싱했습니다.
단순한 패턴 분석을 넘어, 공격자들이 사용하는 툴의 지문(Fingerprint)과 그들이 머무는 C클래스 대역 전체를 특정해 냈습니다.
아래 나열된 50개의 대역은 제가 특별히 ‘블랙리스트 1군’으로 분류해둔 관리 대상들입니다.

  1. “123.252.118.0/24 대역”
  2. “104.30.10.0/24 대역”
  3. “211.23.38.0/24 대역”
  4. “104.30.8.0/24 대역”
  5. “125.209.233.0/24 대역”
  6. “10.17.253.0/24 대역”
  7. “112.121.122.0/24 대역”
  8. “167.99.168.0/24 대역”
  9. “206.189.219.0/24 대역”
  10. “138.197.222.0/24 대역”
  11. “23.249.208.0/24 대역”
  12. “211.56.0.0/24 대역”
  13. “106.249.30.0/24 대역”
  14. “143.55.229.0/24 대역”
  15. “10.161.51.0/24 대역”
  16. “61.247.193.0/24 대역”
  17. “10.162.161.0/24 대역”
  18. “10.161.25.0/24 대역”
  19. “35.225.6.0/24 대역”
  20. “104.197.27.0/24 대역”
  21. “104.196.223.0/24 대역”
  22. “34.136.216.0/24 대역”
  23. “34.134.116.0/24 대역”
  24. “34.122.3.0/24 대역”
  25. “34.121.229.0/24 대역”
  26. “34.121.151.0/24 대역”
  27. “34.121.129.0/24 대역”
  28. “34.118.232.0/24 대역”
  29. “20.24.168.0/24 대역”
  30. “20.212.126.0/24 대역”
  31. “172.253.115.0/24 대역”
  32. “172.253.112.0/24 대역”
  33. “142.251.218.0/24 대역”
  34. “142.251.214.0/24 대역”
  35. “142.251.211.0/24 대역”
  36. “142.251.12.0/24 대역”
  37. “142.251.10.0/24 대역”
  38. “142.250.76.0/24 대역”
  39. “142.250.72.0/24 대역”
  40. “142.250.31.0/24 대역”
  41. “142.250.201.0/24 대역”
  42. “142.250.199.0/24 대역”
  43. “142.250.191.0/24 대역”
  44. “142.250.190.0/24 대역”
  45. “142.250.188.0/24 대역”
  46. “142.250.187.0/24 대역”
  47. “142.250.11.0/24 대역”
  48. “142.250.10.0/24 대역”
  49. “108.177.12.0/24 대역”
  50. “108.177.11.0/24 대역”

🛡️ 방어는 기본, 대응은 기상천외하게

이제 본 서버의 성문은 물리적인 레이어에서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화이트리스트에 등록된 운영자의 전용 암호화 통로를 제외하고는, 그 어떤 똑똑한 공격 기법도 ‘응답 없음(Time-out)’이라는 벽에 가로막힐 뿐입니다.

저는 단순히 문을 잠그는 것에 만족하지 않습니다.
지속적으로 선을 넘는 개체들에게는 저 또한 기상천외한 방식으로 화답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그들의 인프라가 역으로 무엇을 수집당하고, 어떤 트래픽의 역류를 경험하게 될지는 오직 저만이 알고 있습니다.
엔지니어라면 제 말이 무슨 뜻인지 뜨끔할 겁니다.

📝 글을 마치며

일반 방문자분들께서는 놀라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겨우 블로그 하나에 이런 공격이 들어온다고?”
네, 그렇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인터넷의 진짜 얼굴입니다.

하지만 안심하십시오.
이곳은 제 정교한 통제 하에 가장 안전한 요새로 관리되고 있습니다. 
악의적인 침입자들에게는 지옥의 입구가, 선의의 방문자들에게는 가장 쾌적한 쉼터가 될 것입니다.

더 이상의 무의미한 시도로 본인의 기록을 제 데이터베이스에 남기지 마십시오.
이미 모든 추적은 끝났습니다.

이상입니다.

Posted in Job Story

댓글 남기기